정은경작가
평면
함수와 좌표에서 찾을 수 있는 미적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작업을 해왔다. 좌표가 사물의 위치를 나타낸다는 점을 착안하여 현대인들의 심리적 위치를 좌표로 가시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스스로 자신을 판단할 기준을 세우지 못하고 보편적인 기준에 의지하여 자신을 알아가려 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회화적 공간인 바다를 제공하고 싶었고 그 위 여러 축 들을 통해 관객들이 ‘타인이 정해준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에 안주하여 자신을 마주하는 일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지’, ‘지속적인 자아 성찰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해 보길 원한다. 궁극적으로 작가는 관객들에게 ‘이 좌표 위에서 당신의 위치는 어디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