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박소이작가

평면

저는 인공적인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그 공간에서 느껴지는 공허에 대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재료를 사용해 주거의 공간을 만들면서 생활해왔습니다. 현재는 자연재료를 넘어서 인공재료로 인공적인 공간을 만들고, 주거의 공간 뿐만 아니라 유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사람들이 그 공간 안에 존재할 때 의미를 가집니다. 자연에서 사람이 빠지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느끼지만, 건물 등 인공적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빠지면 그 공간은 의미를 잃고 단순한 구조물이 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람이 만들어 낸 인공적인 공간에서 사람이 빠졌을 때의 존재가치 퇴색과 동시에 공허한 느낌을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 동시에 사람들을 위해 꾸며진 인공적인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다양한 색의 면으로 공간을 그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