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한이경작가

평면

아마 내 그림은 관짝에 눕기 전까지 나에 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내가 피부로 느끼는 현재의 것을 주로 써내려간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그렸다 사과의 껍질을 벗겨낸 색처럼 나의 가죽을 벗겨냈을때 보일 톤을 찾고 있다. 읽기는 쉽지만 해석에는 고민이 필요한, 지나치게 깊지도 않고 너무 얕지도 않은, 고유하지만 보편적인, 사랑스러운듯 하지만 스산한, 세밀하지만 추상적인, 예쁘지만 못생긴듯한 따듯한 아이스아메리카노같은 그림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