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자작가
히든아티스트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혼자 흙을 만지며 놀던 기억이 난다. 흙은 나에게 위안과 따스함을 주던 친근한 존재로 막막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게 한 또 다른 '자아'로 꿈과 환상을 대변해주는 아바타와 같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인간 형상을 닮은 이미지는 현실에 대한 탈출, 회피로 드러나는데 이는' 나' 자신의 현실 도피가 아닌 극복의 의지가 반영되어 '이입', '동화'되는 특성을 가지게 된다. 결국, 판타지는 상상력이 기반이 되지만 작가의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향후 작업 계획은 유전자 조작과 진화라는 모티브로 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