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임수민작가

입체

인간이 품고 있는 생명력의 불씨, 그리고 그것의 시작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나의 믿음에 대한 호소는 현세계가 놓인 상황을 인지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인용하는 것에 있다. 현실세계에는 거짓되고 헛된 것들이 존재의 의미로 위장되어 있으며 알려질 기회를 부여 받아야 마땅한 것들이 거짓의 탈을 쓰고 보여 질 뿐이다. 작업을 통해 침묵하는 세계와 존재의 의미를 찾는 행위의 간극을 좁히고자 한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무한한 잠재성은 우리의 내면적 세계, 곧 무의식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믿으며 존재에 대한 의미를 쫓는 인간의 욕망과 현실의 객관성을 종합하여 내면적 세계의 무의식에 따라 형성되는 또 하나의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작업의 주목적이 되며 현실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세계를 상상해냄으로써 현실의 억압으로부터 정신적 혹은 심리적 해방을 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