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수작가
히든아티스트
<소개>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현재는 사진과 컴퓨터를 이용한 평면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매체를 사용하지만 작품 안에서는 따뜻한 감성을 담고 싶습니다. 최근 작업은 페인팅한 이미지를 컴퓨터를 통해 사진과 합성해서 다른 분위기를 시도해 보기도 했고 독특한 질감을 가진 한지에 연필 드로잉도 하고 있습니다.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해서 잠시 미술현장 일을 하기도 했고 문화소외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중요하게 느껴졌던 가치들의 의미를 표현하고 싶어서 뒤늦게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작품의 주요 소재와 주제> 저는 도시화에 따라 주변부로 밀려나는 이야기들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특히 개발과 재개발 과정에서 사라지고 떠나야 했던 존재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숲, 굶거나 올무에 걸어 죽어가는 산양처럼 멸종위기종의 이야기, 높고 세련된 아파트를 짓기 위해 무너져 내린 동네의 흔적,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 버려진 작은 동물들, 로드킬로 불리는 길 위의 슬픈 죽음 등 우리에게 쉽게 잊어지고 지나치게 되는 이야기들을 작업을 통해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작품제작방법> 저는 제가 찍은 사진들과 인터넷에서 구입 하거나 찾은 이미지들을 컴퓨터 프로그램(포토샵)을 통해 합성하고 재구성해서, 제가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토샵을 통해 겹쳐진 수십 개의 이미지 층들은 오래된 꿈결처럼 회색빛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컴퓨터를 통해 마무리한 작업들은 아트지(Innova Decor Smooth Art 210g)나 한지(두리코 마루한지 110g)에 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작업계획> 흑백사진의 고요함과 감성을 좋아해서 주로 흑백 풍경을 만들고 있고, 최근에는 이미지를 따로 그리고 컴퓨터를 통해 사진과 합성한 작업들도 하고 있는데, 새로운 재료로 다른 질감과 분위기를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2023년에는 중앙회화대전에 유화 작품을 출품해서 입선을 하기도 했는데 디지털 작업과 함께 드로잉과 페이팅 작업도 지속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세번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 9.6-9.14 갤러리한옥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