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식작가
평면
유년시절때 부터 심란하거나 우울할때 자주 밤에 바다를 보며 생각을 정리하곤 했었습니다. 잔잔했다가도 파도가 치며 모습이 바뀌었다 다시 돌아오는 그 모습이 마치 심신이 괴롭고 힘들다가도 어느순간 다시 잔잔해져있는 저의 모습과도 같다고 느껴져 파도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주제로서는 파도로 정했지만 관람자의 입장에서는 생각을 정리할때 가는 여러 장소 및 형태로 보이고 싶었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형태를 불안정하게 하였습니다.나이프를 이용한 마띠에르 기법을 통해 둔탁하면서도 거칠게 작업하여 작가의 시각에서는 거칠면서 잔잔해지는 파도 를 관람자의 시각에서는 불확실한 형태를 통해 산 또는 파도 또는 대리석등 다양한 형태를 연출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