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종작가
히든아티스트
부산출생으로 경성대학교 미술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석사를 졸업하였습니다. 홍대 대학원 입학 후 9년동안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하였습니다. 2020년에 경북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후 지금까지 부산에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학부 시기에는 유화물감으로 정물을 극사실로 표현하였습니다. 대학원 석사 시기에는 동양화 재료인 분채와 석채를 이용하여 정물과 풍경을 그렸습니다. 논문지도교수님의 영향으로 붓자국을 남기며 조금씩 두껍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에는 아크릴 물감으로 두껍게 칠하여(임파스토 기법) 풍경을 그립니다. 이렇게 재료와 내용에 있어서의 많은 변화과정으로, 지금의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작품은 건물과 지평선 위의 하늘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본인이 살고있는 주변 환경을 각색하여 화폭으로 옮겨 표현합니다. 특히 저의작품에서 중심이 되는것은 '표현기법'입니다. 필법으로는, 색의 병치조합을 바탕으로 굵고 긴 필법을 사용하며, 물감이 두텁게 올라갑니다. 터치는 붓으로 찍어 긁듯이 들어가며, 그로인해 ‘마띠에르’가 생깁니다. ‘픽셀화’된 하나의 마띠에르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로서, 현장감을 이끌어내는 매개체의 역할을 합니다. ‘규격화된 터치’의 자유분방한 표현과 마띠에르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는 더욱 현실적인 감성 느끼게 해줍니다. 낙차가 큰 마띠에르는 ‘조명’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즉, 조명의 각도에 따라 그림자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조명이 수평에 가깝게 비춰진다면 그림자가 줄어들어 대상의 색감과 형태가 뚜렷이 보이게 되고, 수직에 가까워 진다면 그림 전체의 그림자가 늘어나 작품에 입체감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일자 터치의 두터운 마띠에르는 그림자 또한 일자로 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선의 방향에 따라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띠에르는 색과 그림자가 만났을 때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특히 관람객들이 이동을 하며 작품을 감상할 때 풍경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즉,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보여지는 그림자의 양이 달라지면서 작품의 ‘역동성’과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