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김희선작가

평면

나의 작업은 곧 인지의 영역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현실에서 볼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감각에 이름을 붙이고 이야기를 만들면서 세상을 지각하고 넓혀왔다. 늘 외부의 시각과 공존하지 못하고 겉도는 감각들은 색과 선과 면으로 발화할 때 비로소 그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물질에서부터 비물질의 미지의 영역까지, 그 모든 흐름이 나의 세계와 만나 다시 시각화될 때 사고가 확장되는 해방감마저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