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OM

안형준작가

평면

작가는 시간에 대하여 많이 고민하였다 평소 무감각하던 시간의 흐름은 우리가 잡을 수도 늦출 수도 없는 흐름 이였으며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없음에 오는 무력함은 시간의 초월적인 모습은 우리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산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과거부터 흘러온 무수한 시간 앞으로 흘러갈 시간을 생각하며 이러한 흐름 속에 담겨있는 변화를 생각하였고 이러한 생각을 화폭에 담아보려 하였다. 작가는 거대한 산과 같은 시간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녹지 않는 만년설과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만년설 또한 불변의 산이 아니며 언젠간 눈이 녹아 그 형상이 변할 것이다. 작가는 이를 시간과 같다고 여겼다 이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붉은 눈이 쌓인 산으로 표현하여 초월적인 시간의 변질이 아닌 흐름으로 인한 과거이자 현재이며 또 한 번 변화할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한다.